농심몰

싱가포르의 맛을 담은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

박** 고객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리뷰입니다.

👃🏻: 달큰 비릿함에 고소함 사알짝 섞인 게 향이 먼저 부드럽게 올라오고 매큼한 후추향이 포인트로 톡 쏘며 등장. 후추향이 짠내와 해산물 향을 도드라지게 하는 동시에 게의 달큰함을 가림. 
’단‘이 ’짠‘ 못지 않게 강한 전형적인 해물과자에서 ’단‘을 확 줄이고 그만큼 ’짠‘을 확 끌어올린 느낌. 
또 그동안의 해물과자는 건어물 시장의 비릿함이라면 후추 한끗차이로 해산물 요리에서 나는 비릿함으로 변함. 초반엔 게 향이 독보적으로 진한 듯 싶은데 후추의 임팩트가 강해서 
이에 못지 않게 진하게 느껴짐. 
말 안 하고 눈 가리고 냄새만 맡게 해도 ‘블랙페퍼크랩’ 이라고 맛 풀네임으로 맞추기까아쥐는 ssap possible. 대신 감자 냄새는 가려져 감자칩에서 오답률 120% 예상.  

👀: 총 내용량 75g. 봉지 뜯는 곳이 두 개 있는데 더 아래 뜯는 곳 살짝 더 위까지 차 있음. 
큼직하고 도톰한 감자칩에 결이 나 있고 다양한 사이즈의 후추 알갱이들이 그 사이에 껴 그 틈을 메꿀 정도로 그득 묻음. 
전체적으로 붉은 빛이 돌고 두께가 꽤 되는데도 투명한 게 몇 개 섞여 있는 게 꽤나 (입맛에) 자극적인 비주얼.  

👅: 한입 무보니까 처음 과자를 입에 머금자마자 후추향이 스멀스멀 목구멍을 타고 올라와 코끝을 자극했고 
동시에 고운 시즈닝이 혀에 닿자마자 빠르게 녹아내려 달콤함이 스며들었는데 후추가 생각보다도 더 진하게 느껴져 받은 충격 때문인지 시즈닝 맛은 한 발 늦게 인지됐어요 ㅋㅋㅋ 
심지어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굵직한 입자의 후추들은 과자와 함께 입 안 곳곳에 맞닿으며 씹히면서 맛으로도 영역을 넓혀 가니까 시간차로 연해지긴 무슨 점점 코는 물론이고 입안까아쥐 후추의 화함으로 가득 찼어요 
과자 색은 빨갛지만 특별히 알고 있는 라면스프st나 맵달 시즈닝 맛이 나진 않았고 과자에서의 매큼함은 후추가 독점! 
아아 지금까아쥐 국내 과자 중 이 정도로 후추맛이 강한 과자를 접해본 기억이 없어서 표현이 장황해졌는데 그래도 역시 맛에서의 메인은 게입니다만? 

🤓 첫인상 임팩트에서는 밀렸지만 꿋꿋하게 짭달함과 비릿한 향을 뿜어내며 입에서의 주도권은 확실하게 가져갔어요 
초반에 스타트를 끊었던 달콤함은 설탕같이 인위적이고 가벼운 느낌이었고 씹을수록 게의 달큰함이 올라왔는데 이 서로 다른 달콤함이 섞이니까 생각보다 단맛이 진하더라구요 
근데 최종적으로는 게의 단맛이 더 진해서 흔한 해물과자에 비해 훨씬 덜했지만요 깊고 자연스러운 달큰함에 후추가 끝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니까 과자지만 완성된 요리같은 맛이었어요 
또 냄새와는 달리 후추가 짠내와 비릿함을 적당하게 잡아주는 역할까아쥐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한 쪽에 치우치지 않았고 능력치 비슷한 아이들이 따로 놀지 않고 사이 좋게 어우러져서 완성된 요리같은 느낌 +1! 
대신 워낙 그 능력치가 높아서 감자칩이지만 감자는 고소함만 겨우 비집고 나와 발악하는 정도로 냄새에서도 맛에서도 존재감이 없었어요(그래서 까먹고 있다가 마지막에 설명에 끼워넣은 건 비밀) 

고메 포테토는 결대로 부드럽게 베어 물리고 마냥 바삭하다기보단 두툼한 두께때문에 입안에서 묵직 버적하게 부서지는 식감이에요 
그래서 기름진 비주얼이지만 살짝은 목이 팍팍해지는데 요때 마실 거 싸악 들어가면 뻥 뚫리는 쾌감 최고😚 

https://www.instagram.com/p/C5e91jfSexI/?igsh=anRkYjM1bzFiOG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