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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주희 편집장의 ‘외식 트렌드’]
황해도, 강원도, 양평의 콜라보, 옥천냉면 시원한 냉면에 고소한 완자 옥천냉면마을의 <옥천면옥>

  • 작성자 농심몰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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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2-12-22 17: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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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물이 담백한 물냉면은 평양냉면과 비슷한가 싶지만 시원한 얼음육수가 절반이다. 비빔냉면은 언뜻 매콤달콤한 함흥냉면인가 하고 먹으면 텁텁하고 투박하다. 쫄깃하고 굵은 면발은 쫄면과 비슷하지만 입에 들어가면 부드럽게 끊긴다. 기름을 떼어낸 돼지고기 살코기와 채소를 곱게 다지고 달걀 물을 씌워 동글하고 도톰하게 부쳐낸 완자는 참치전과 비슷한 맛이 난다. 모호하다. 그러나, 옥천냉면을 함흥냉면이나 평양냉면으로 분류하지 않고 하나의 냉면 본류로 분류하면 정체성이 매우 분명해진다.



<사진 1. 옥천면옥의 물냉면과 비빔냉면(왼쪽). 

옥천고읍냉면은 쫄면처럼 굵은 면을 낸다(오른쪽).>


평양냉면, 함흥냉면이 아닌 옥천냉면


옥천냉면은 황해도식 냉면이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냉면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돼지고기로 육수를 내고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춘 물냉면이나 숙성 덜 된 고추장의 텁텁함에 들기름 향이 생생한 비빔냉면은 ‘괴식’이다. 그러나 묘하게 감칠맛이 도는 육수, 슴슴한 비빔냉면에 고소한 완자나 부드러운 수육을 곁들인 황해도식 옥천냉면에 빠져 사철 줄서는 식객으로 마을이 붐비고, 옥천냉면마을까지 만들어졌으니 냉면 본류로 손색이 없다. 옥천냉면은 한창 유명세를 떨칠 때 보다 최근에는 물냉면이나 비빔냉면을 훨씬 더 현대적으로 순화시켜 맛과 모양이 조금씩 바뀌긴 했다. 돼지고기 육수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는 곳도 있고, 텁텁한 야생의 맛이 나는 비빔장을 내는 곳도 있지만 매끈하게 숙성된 비빔장을 내는 곳도 있다. 두툼한 쫄면 같은 면이 있는가 하면, 양념이 잘 배는 보다 가는 면을 내기도 한다. 황해도 태생의 냉면이 오랜시간 옥천에서 뿌리를 내리면서 옥천식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는 모양이다.



<사진 2. 경기도 양평 옥천냉면마을의 냉면집들>


1990년대 교외에서 여가 즐기려는 니즈에 맞춰 타운 이뤄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玉泉面)이 냉면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1990년대 팔당~양수리~양평을 잇는 구간이 드라이브 코스로 떠오르면 서다. 특히 황해도에서 피란을 내려온 김순덕 씨가 1952년대부터 민물고기와 냉면을 함께 팔기 시작한 <옥천냉면 (옛 이름 황해식당)>이 가까운 교외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에 의해 별미집으로 떠오르면서 그 주변으로 옥천냉면 집들이 계속 문을 열었고, 옥천의 옛 이름인 고읍로와 옥천길 일대가 옥천냉면 거리로 부상했다. 옥천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커다란 느티나무 주위에 느티나무냉면 (막국수), 옥천전통냉면, 옥천고읍냉면이 있고, 옥천면사무소에서 옥천약방에 이르는 길에는 옥천면옥과 옥천냉면(황해식당 본점), 옥천함흥냉면이 있다.



<사진 3. 옥천면옥의 메뉴. 물냉면과 비빔냉면, 완자와 빈대떡 모둠. 

2가지와 3가지 모둠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입맛에 맞는 곳은 옥천면사무소 근처에 있는 <옥천면옥>이다. 이곳은 소고기 육수에 재래식 집 간장으로 간을 맞춘 슴슴하면서 감칠맛 도는 얼음육수에 쫄깃하면서 부드럽게 끊기는 메밀 면, 아삭한 오이와 시원한 배 한 조각, 큼직한 편육을 올린 물냉면과 고춧가루 맛이 살짝 올라오지만 매끈하게 입안으로 넘어가는 비빔냉면을 낸다. 기름기 없는 순살 돼지고기와 채소를 다져 달걀물을 씌운 도톰하고 적당히 큼직한 크기의 완자, 녹두와 동부를 섞어 팬케이크처럼 지진 녹두전과 삼겹살 수육이 더해진 세 가지 모듬을 곁들이면 셋이서 배가 부르도록 먹는다. 면수에 옥천냉면마을 공통의 반찬인 동치미 무침, 김치 등이 간단하게 나온다.   


  음식점들은 거의 같은 메뉴를 같은 가격 (냉면 가격만 차이)에 판매하지만 각 업소의 개성이 뚜렷하다. 육수의 재료, 면의 배합 비율과 굵기, 완자의 크기, 녹두전 재료, 수육의 스타일이 각각 다르다. 두툼하고 큰 완자 6개가 한 접시인 경우도 있고, 도톰하게 아담한 크기로 8개가 한 접시인 경우도 있는데 옥천면옥은 후자다. 크기가 작으니 살코기의 퍽퍽함보다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더 부각된다. 직접 담근 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냉면에 올려 먹어도 맛있다. 특히 수육에 곁들이는 품질 좋은 새우젓은 따로 판매도 한다.  



<사진 4. 주문하면 팬에 올리는 완자는 고소하고 부드럽다. 

옥천냉면마을 대부분이 그렇듯 종종 완자나 빈대떡, 수육이 메인처럼 느껴진다(왼쪽). 

옥천냉면마을 공통적인 밑반찬(오른쪽)>



<사진 5. 깔끔하고 단정한 옥천면옥 내부.>


옥천면은 용문산과 유명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여름엔 계곡이, 가을엔 단풍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패러글라이딩으로 저녁노을 같은 단풍을 감상하고 옥천냉면에서 늦은 점심을 하면, 늦가을 양평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겠다.




🔊 출처 :  누들푸들 외식산업 종합경영정보지 [월간식당] 및 [식품외식경제신문] 육주희 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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