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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도 교수의 ‘식품의 오해']
식품산업에 부는 ESG 바람, 친환경의 두 얼굴

  • 작성자 농심몰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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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1-20 1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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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최근 전 세계 기업 대부분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뛰어든 가운데 식품업계는 이 중 ‘환경적 가치’에 주목하는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한다. 특히 식품의 원재료는 거의 자연환경 유래이고, 제조 또한 환경의 영향이 타 산업에 비해 크며, 식품 폐기물 역시 환경으로 돌아가게 돼 있기 때문이다. 세계 식량의 3분의 1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한다. 이에 CJ, 롯데, 대상, 풀무원, 농심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은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감축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전 세계 식품부문 탄소배출량은 작물재배, 가축 사육, 유통 및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연간 173억 톤 가량 발생하는데, 이 중 육류의 비중이 약 57%, 곡물 기반의 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선 29%가 발생한다고 한다. 식품산업에서 이를 저감하는 탄소중립 활동은 주로 용수 사용 절감, 폐기물 배출 저감, 포장재 재생 원료 사용, 대기오염물질 저감, 온실가스 감축, 전기 절약 및 청정 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친환경 패키징, 동물복지나 식물지향 등 친환경 관련 제품 개발 등이 있는데, 원료부터 소비까지 전 공정에 걸쳐 이루어진다. 


 소비자들 역시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는 그린슈머(green+consumer)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이 친환경을 지향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 세계는 탈 플라스틱 등 그린 정책을 실현하느라 난리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21년 1월부터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재 플라스틱 폐기물에 kg당 0.8유로를 부과하는 플라스틱세(plastic tax)가 시행됐다. 또한 작년 7월부터는 일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고, 표시와 생산자 책임도 강화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에도 가장 강력한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시행 중인 뉴저지 주도 2021년 11월 법을 제정해 고객에게 음료와 함께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우리나라도 1994년부터 꾸준히 플라스틱 관리 규제를 시행해 왔다. 2019년부터는 비닐봉지, 일회용 컵, 쇼핑백에 대한 규제를 시작으로 플라스틱 발생 원천감량, 재활용 확대 등을 추진했다. 그러나 약 3년 전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일회용품 등 일부 규제가 한시적으로 폐지 또는 연기된 상황이었으나 2022년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확대돼 카페, 식당 등에서 일회용 종이컵이나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의 사용이 제한된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해 일회용품의 사용억제 대상 사업자에 제과점업, 종합 소매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추가하고, 식품접객업, 집단급식소 내에서 일회용 종이컵과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등의 품목이 추가되었다. 물론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및 종이컵 사용금지는 '1년간 참여형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해 혼란이 줄어든 상태이긴 하다.  


 식품업계도 이러한 탈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축소 규제를 지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홈플러스는 축산파트 일부 상품에 대해 기존 플라스틱 대신 종이 포장재를 도입했고 롯데제과도 Sweet ECO 2025 프로젝트를 진행해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늘릴 계획이다. 맥도날드도 이미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수 용기를 개발했고 꼭 필요한 경우 종이 빨대를 쓰고 있다. 최근 식약처도 이러한 사회 변화에 부응하고자 재생 플라스틱의 식품용 사용 확대 등을 꽤 하고 있다  


 그러나 꼭 종이나 친환경이 만능은 아니다. 식품의 안전, 저장 등의 관점에서는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을 꼭 필요한 곳에 써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생활용품이나 수분이 적은 배달음식, 외포장 등에는 플라스틱을 쓸 필요가 없으나 수분함량이 높은 식품, 뜨거워 수증기가 나와 금방 눅눅해지는 식품, 물이 닿는 빨대나 보냉팩, 얼음주머니, 냉동식품, 장기보존 식품 등에는 반드시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써줘야 한다.  


 기업들은 이미지 관리나 소비자 눈치를 보느라 ESG 경영에 연연해 꼭 플라스틱을 써야하는 제품까지도 종이나 다른 저장성에 반하는 재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환경(環境)’과 ‘안전(安全)’, 함께 갈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동행해야 한다. 그러나 공존하지 못할 땐 환경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ESG 경영이 사람의 생명, 안전보다 중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식품산업만큼은 이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무조건적인 ESG 경영에 입각한 환경보호가 아닌 ‘전략적이고 선택적인 ESG’로 갔으면 한다.  




🔊 출처 :  누들푸들 중앙대학교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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